사진=네이버쇼핑 캡처
사진=네이버쇼핑 캡처

[정다미 기자] ‘문화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욱일기 퇴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술국치일에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있어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경술국치를 맞아 서경덕 교수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서 교수팀은 여러 누리꾼의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무리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욱일기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건 잘못된 일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네이버쇼핑도 ‘욱일기’ 키워드에 관한 검색 결과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영어식 표현인 ‘rising sun flag’를 검색했을 때는 서 교수가 지적한 상품이 노출됐다. 다른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 두 가지 키워드 모두 ‘검색 결과 없음’으로 나오는 것과 비교돼 누리꾼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29일 오후 5시 현재는 네이버쇼핑에서도 해당 제품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심지어 국내 회사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할 때,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는 제보를 받기도 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러한 상황들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정당성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향후 서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욱일기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내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서 교수는 전 세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욱일기 상품 판매 금지에 관한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내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재하고,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 맞대응하는 유튜브 영상 광고를 집행하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경술국치는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뜻으로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긴 날이다. 1910년 8월 22일 일본 육군대신 데라우치 통감과 친일파 총리대신 이완용이 합병조약에 조인했고, 같은 달 29일 해당 사실을 발표했다.

경술국치일에는 여러 지자체와 관공서, 기업 등이 나라를 잃은 설움을 잊지 않고, 나라를 지키도록 노력한 선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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