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시장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중
2025년 시장 규모 7253억원 예상

[정다미 기자] 식품·유통 업계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지, GS리테일, hy(한국야쿠르트) 등 선발 주자에 이어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74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6.3% 오른 것인데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치솟는 물가로 오히려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는 시장이 있다. 바로 밀키트 등 각종 간편식(HMR 가정간편식, RMR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이다.

관련 시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시장조사 전문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1017억원이었던 규모가 2020년에 1882억원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2587억원으로 커졌으며, 올해는 3400원억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7253억원이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해외 사례를 들어 코로나19의 유행세가 꺽기면 시장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1~2인 가구의 증가 등의 이유로 밀키트 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식품, 유통 업계는 앞다투어 밀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밀키트 시장 1위는 프레시지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매출 18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48.6% 성장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는 9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최근 3년간 평균 63% 성장하며 명실상부한 밀키트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밀키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또한 해외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15개국 5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미주와 동남아 등 8개국에 밀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GS홈쇼핑과 통합되며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매출 45%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올해 GS샵 TV홈쇼핑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성장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GS리테일은 GS25, GS프레시몰, GS더프레시, GS샵 등 자체 채널을 넘어서 쿠팡, 네이버 쇼핑, 신세계백화점 등 외부 채널 판매를 강화하며 시장 1위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음식 분류를 예고했다.

hy 프레딧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재구매율이 52%를 기록하며 지난 2019년 45% 대비 7%p 상승했다. 지난 5~6월 밀키트 제품 판매 수량도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hy는 KBS2 예능 ‘편스토랑’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 코미디언 이경규, 배우 류수영, 정상훈, 박솔미, 가수 이찬원 등 ‘편스토랑’ 우승 상품 밀키트를 선보였다. 이찬원의 ‘진또배기 매운찜갈비’는 출시 2개월 만에 1만개가 넘게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편스토랑’ 제품 10종의 매출이 24%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사진=풀무원

CJ제일제당은 쿡킷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마켓, 대형마트 증 판매처를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급속 냉동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편의성을 강화하고 제품 원재료의 맛과 품질을 살리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롯데제과(롯데푸드)는 지난 2월 Chefood(쉐푸드)를 론칭했다. 첫 출시한 겨울 메뉴 7종을 포함해 현재 총 13종의 메뉴를 운영 중이다. 7월 전체 판매량은 출시 직후인 3월 대비 약 40% 신장했다. 최근에는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3종을 추가하고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라는 브랜드 다치를 담은 전골 밀키트 4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밀키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MR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특히 플라스틱 트레이를 빼 포장을 간소화함과 동시에 친환경 경영을 실천했다.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많은 제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떤 제품들이 소비자의 니즈와 친환경 트렌드를 맞춰 롱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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