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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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아기 물티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CMIT·MIT 성분이 검출됐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이 11년째 관련 문제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LG생활건강이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사한 결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중 제조번호 1LQ 제품(23.11.08)에서 CMIT·MIT 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LG생활건강에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와 회수, 폐기 명령을 내렸다.

이소치아졸리논계 보존제인 CMIT, MIT, 벤즈이소치아졸리논(BIT), 옥틸이소치아졸리논(OIT) 등은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해당 성분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 자극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자체적으로 원인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그 결과 해당 제품에 사용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한 개의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세척제가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임을 파악했다.

LG생활건강 측은 “CMIT·MIT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법적인 책임 귀속 문제를 떠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식약처에서 회수 명령을 내린 로트 뿐 아니라 2022년 7월 4일 이전에 제조된 해당 제품 전 로트 제품을 자진 회수할 것이라 전했다.

또 LG생활건강은 “CMIT·MIT는 휘발성이 매우 낮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 또한 매우 낮고, 물티슈 제품은 세정 목적의 닦아 쓰는 제품으로 인체 흡입과는 무관하다”며 “국제전문기관인 미국화장품원료검토 위원회(CIR)는 CMIT·MIT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바르는 화장품에서 7.5ppm 이하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고, 유럽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에서도 CMIT·MIT 및 그 대사 산물은 인체 조직 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이 아기 물티슈인 만큼 소비자들의 걱정이 매우 큰 상황이다. 맘카페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어떤 제품이 회수 대상이 됐는지를 묻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아기 물티슈 특성상 주요 사용 연령이 영유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모가 물티슈를 이용해 아이의 입 주변 등을 닦기도 하지만, 생후 약 18개월까지의 구강기 아이들은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 탐색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난 2013년 물티슈에 CMIT·MIT가 함유된 것이 알려지며 ‘물티슈 안전성’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된 바 있기 때문에 같은 일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진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들의 선택과 신뢰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안전한 제품을 판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번 물티슈 관련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당사의 제품 안전관리 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생활건강과 임직원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소비자분들의 걱정과 우려를 이해한다.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생활건강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제품 회수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 전화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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