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충북본부장
부사장/충북본부장

논어 안연편에 노나라 실권자 계강자(季康子)가 공자에게 정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공자가 대답한 것이 “정치란 바로 잡는 것(政者正也)”이라고 말하면서 “선생께서 올바르게 이끈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다.

이어서 계강자가 도둑을 걱정하면서 공자에게 대책을 물었다. 공자가 대답하기를 “만약 선생께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비록 상을 주면서 하라고 해도 백성들은 도둑질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공자는“윗자리에 있는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백성의 덕은 풀입니다. 풀은 위로 바람이 불어오면 반드시 눕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선생께서 선해 지려 한다면 백성들도 선해질 것입니다.”라면서 요즘 말로 한 방 먹인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8일 모 인터넷 매체가 당선자와 관련된 인터뷰 기사를 올렸기에 정독해보니 당선된 후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 외교행정과 지방행정은 실무경험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해진다. 3조 원대 투자유치는 공약일 뿐, 이를 이행할 방안은 아직 구체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말로만 3조 원 유치인 셈이다. 시작도 않고 벌써 공약(空約)으로 변질될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기업 특화도시 운운하지만, 외국기업 한곳 끌어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일부 공무원들 판단이다.

당선인은 계속 외무고시 자랑만 늘어놓고 있으며. 미래정치 잠룡 중 고시 합격한 사람들 넘쳐 난다. 4년 임기 동안 외국기업 특화도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동안 형성한 국제 인맥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툭 하면 인맥 동원해 외국기업 제천에 유치한다고 되풀이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 슈어드가 알래스카를 강남 아파트 한두 채 값(720만 달러)으로 매입할 당시 슈어드 냉장고, 슈어드 바보짓이라고 맹비난하던 일부 미국 시민들 모습으로 비추어질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현실성 없는 소리로 들린다.

4년을 8년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16일 전화 통화에서 이상천 시장은 “선거법, 기록물 관리법 등으로 서울 로펌 변호사를 이미 선임했으며 고소·고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종의 또 다른(?) 법과 병합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런데 소설 쓰는 당선자를 보니 안타깝다. 용두천 생태하천으로 살린다는 공약도 어불성설이다. 지난 시장들이 기획했으나 강력한 주민 반대로 예산 전액 반납된 안건이다. 공청회 열어도 당선자 임기 내 준공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거듭 안타까운 것은 집 잘 짓는 목수 교체한 것은 시민들이 큰 실수한 것이라고 본다. 시장 행동반경이 그렇게 오만방자한 것이 아니라면 기회를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기야 후회는 먼저 생기지 않으니까 두고 보면 알 것 같다. “예산 폭탄”이 투하될 제천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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