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병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LG생활건강 박헌영 전무, 우성 울산생명의숲 국장 / 사진=LG생활건강
(왼쪽부터) 손병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LG생활건강 박헌영 전무, 우성 울산생명의숲 국장 / 사진=LG생활건강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꿀벌 집단 실종의 위험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이 꿀벌을 비롯한 다양한 곤충들을 위한 도시숲을 꾸민다.

8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회복하고 보전하기 위해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울산, 온산공단 지역 주변에 약 4700여평 규모의 꿀벌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사업장을 연계한 다양한 생물다양성 지원 활동을 추진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LG생활건강은 울산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울산시, 울주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한다. 이들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과 환경 오염으로 급감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지난겨울부터 4월 초까지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환경 파괴로 인한 이상 기후, 농약, 전자파, 신종 바이러스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미국에서는 2006년 펜실베니아주에서 처음 발견된 후 전역으로 퍼져 미국내 약 35%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을 하는 꿀벌이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가량이 없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유엔(UN)에서는 2017년부터 ‘세계 꿀벌의 날’을 지정하고, 벌을 지구 생태 환경을 위한 보존가치가 높은 곤충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진=울산생명의숲
사진=울산생명의숲

LG생활건강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원 내 다양한 꽃을 피우고 꿀을 생산하는 밀원식물을 500그루 이상 식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꿀벌뿐 아니라 나비, 딱정벌레 등 다양한 곤충이 활동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식물의 활력 증진 및 생물다양성에 기여한다. 또 식재 효과를 통해 도시에 탄소고정효과(식물의 광합성 등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유기 물질로 전환)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까지 기대된다.

또한 취약계층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숲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에 관한 환경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나무 심기 캠페인으로 시민참여를 독려해, 올바른 기능을 가진 도시숲 조성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도시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울산생명의숲 황두환 이사장은 “기업들이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산업단지 내 꿀벌 공원 조성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숲을 느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복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생활건강 ESG를 총괄하는 박헌영 전무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기능의 복원 활동이 기후변화 완화 및 지역사회 재난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산림보호와 복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꿀벌 공원 조성을 통해 도시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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