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우유 등 각종 원부자재 물가 급등”
6월 10일부터 자원순환 보증금 300원 추가

사진=커피빈코리아
사진=커피빈코리아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아메리카노 한잔 5천원’ 시대가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커피빈코리아가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2월 가격 인상 후 3개월 만에 다시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이번 가격 인상에 포함되는 제품은 일부 티 음료를 제외한 50종이다. 100원이 인상되는 메뉴는 28종, 200원이 인상되는 메뉴는 16종, 300원이 인상되는 메뉴는 6종이다. 원두가 들어가는 커피와 라떼, 연유 등 유제품을 포함한 음료 대부분의 가격이 인상된다. 특히 유제품이 들어간 음료의 경우 200~300원 인상이 예정돼 있다.

이로써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 1잔이 49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됐다. 라떼는 200원 올라 5600원, 콜드브루 수아는 300원 올라 6700원에 판매된다.

커피빈코리아 측은 “최상의 커피라는 브랜드 원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맛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한결같이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위해 노력했다”며 “4년간 동결해왔던 음료 가격을 지난 2월 8일부로 한차례 최소폭으로 인상했으나 이후 원두, 우유를 비롯한 각종 원부자재의 지속되는 물가 급등으로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월 추가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원두의 3분의1 가량을 생산하는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22.6%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국제 커피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 원두 가격이 파운드(454g)당 2.03달러로 2011년 9월(2.13달러)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만에 75% 상승한 수치다. 또 낙농진흥회에서 지난해 원유 가격을 1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하며 여러 유제품 가격 인상이 잇따른 바 있다.

커피빈에서 원두와 우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3개월 만에 가격 인상을 또 한 번 실시하며, 스타벅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폴바셋, 엔제리너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의 연쇄적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현재 아메리카노 가격은 스타벅스 4500원, 할리스 4500원, 투썸플레이스 4500원, 탐앤탐스 4900원, 폴바셋 4700원, 엔제리너스 4500원 등이다.

여기에 6월 10일부터는 커피, 음료 등 79개 사업자, 105개 브랜드에서 일회용 컵으로 음료를 구매할 때 음료 가격에 ‘자원순환 보증금’ 300원을 더 내야 한다. 자원순환 보증금은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 컵이 회수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되는 것으로, 차가운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 컵과 뜨거운 음료를 담는 종이컵 모두 해당된다. 6월 10일 이후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를 사 먹을 경우, 5300원이 필요하게 된다. 아직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탐앤탐스는 5200원, 풀바셋은 5000원 등 커피 1잔 가격이 5천원대가 된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서민경제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커피 가격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며 서민들의 지갑 사정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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