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새마을운동 시기 포진2리에 옮겨져 '마을헌장비'로 사용되다가 방치

원주시 궁촌리 고인돌 (사진=원주시청)
원주시 궁촌리 고인돌 (사진=원주시청)

[코리아데일리 강재규기자]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추정되는 강원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고인돌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2원주시에 따르면 문막읍 궁촌리 고인돌은 오래전부터 '바우백이'라고 불리는 곳에 크고 넓적한 바위가 위아래로 포개어져 있는 상태로 있었다.

고인돌의 윗돌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시기 포진2리에 옮겨져 '마을헌장비'로 사용되다가 그대로 남겨졌다. 아랫돌 2개 중 1개는 궁촌1리 마을표지석으로 사용됐다

그러던 중 2003년 문막의 선사시대 유적을 발굴했던 연세대학교 원주박물관에서는 이 돌 두 개가 아래 받침돌과 위 덮개돌의 상태로 있었던 점, 근처에 다른 큰 돌이 없는 곳에서 발견됐다는 점으로 보아 청동기시대 고인돌로 추정했다.

마을표지석으로 쓰이던 아랫돌 1개는 2018년 표지석을 새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공을 맡았던 업체의 마당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가 지난 4월 23일 윗돌이 있는 구 포진2리 마을회관 앞으로 옮겨져 나란히 놓이게 됐다.

청소년마을 노픈누리에서는 지역 학생들과 함께 안내문을 설치하고 문막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아랫돌을 옮기고 전시를 위해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김명래 문막읍장은 "마을 유적 보존을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는 나머지 아랫돌 1개가 발견돼 제 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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