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첼시-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피카-리버풀, 비야레알-바이에른 뮌헨 (사진=UEFA)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첼시-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피카-리버풀, 비야레알-바이에른 뮌헨 (사진=UEFA)

지난 18일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이 발표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3팀씩 올라왔고 나머지 두 자리는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포르투갈의 벤피카가 채웠다. '세계 최고의 리그는 어디인가'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두 리그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대진 추첨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팬들의 바람대로 2경기가 성사됐다. 이번 8강에서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첼시-레알 마드리드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대회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4강에서 레알을 꺾은 첼시는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까지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레알에게 있어 이번 맞대결은 지난 시즌 당한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첼시가 2000년대 초반에서야 떠오른 신흥 강호이기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적은 첼시의 절대 우세다. 5번 만나 3승 2무를 거뒀다. 레알이 20세기 초 창단 이후 성공 가도를 달리며 세계 최고로 우뚝 선 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재밌는 건 첼시가 레알을 만나면 우승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컵 위너스 컵 결승전에서 레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1998 UEFA 슈퍼컵에서도 레알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말했듯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레알을 꺾고 결승에 올라가 우승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시즌 레알은 리그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듀오의 호흡이 물 올랐고 대회 3연패의 주역인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 중원 라인이 건재하다. 이번에도 첼시가 웃을지, 레알이 설욕에 성공하고 라리가 1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 최고의 방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하지만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잘 알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직을 경험하며 수없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해 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잘 아는 건 과르디올라만이 아니다. 중원의 핵심인 로드리는 맨시티 이적 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비야레알 출신인 로드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017-2018 라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컵을 거머쥐긴 했으나 수비진 붕괴와 선수단의 체력 저하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단계에서도 5차전까지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르투를 잡아 2위로 겨우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 때만 해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상승했고, 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선수들의 부상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시티를 잡는다면 이번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른 경기들은 비야레알과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와 리버풀의 경기다. 바이에른과 리버풀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언더독들에게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내달 6일과 7일에 1차전이 열리며 13일과 14일에 2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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