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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국내 최초 이동식 아카이브 개발실물표본 수납한 키트(KIT) 형태로 제작된 신개념 아카이브
이연서 기자  |  narcissis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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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4  10: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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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공예박물관 ‘한국공예상자’ 제1호 ‘백자공예상자’ 세트 외관(서울시 사진 제공)

[이연서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이동식 아카이브인 <한국공예상자(K-Craft Box)>를 개발했다. 국내 공예문화의 가치를 보다 쉽게 널리 알리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예 재료와 기술을 대중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국공예상자(K-Craft Box)>는 고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통상적인 아카이브와는 달리, 성인 키만한 상자에 실물표본을 수납한 키트(KIT) 형태로 제작된 신개념 아카이브다.

바퀴가 달려 있어 국내외 어디로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전시, 교육, 체험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키트(KIT)의 모양에 따라 책장, 병풍, 사방탁자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와 접목하여 온라인 상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그 1호 작품으로 조선~근대 백자의 제작과정과 핵심기술을 아카이빙한 ‘백자공예상자’를 공개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지난 1년여간의 진행한 성과로, 현대도예‧산업디자인‧미술아카이브‧도자사 분야 전문가들과 10여 명의 작가․장인이 제작에 참여해 탄생했다.

‘백자공예상자’ 제작은 서울공예박물관 수집연구과(기획:고미경 학예연구사)의 주관 아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이정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교수)이 수행했다.

‘백자공예상자’는 168cm 높이의 상자 2개(▴재료상자 ▴기법상자)가 한 세트로 구성되며, 총 124점의 실물표본을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표본을 직접 만져보면서 완성품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원재료가 공예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개별 표본의 세부정보 DB와 표본화가 어려운 성형(成形 : 백자 기물의 형태를 만드는 일) 과정, 제작도구, 번조(燔造 : 굽기) 과정 등은 영상‧디지털 콘텐츠로 연동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QR 코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보 서비스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백자공예상자’는 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실(전시2동 3층)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하반기 모니터링을 통해 대시민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로 구성해 내년 기획전시로 선보이고, 다양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이동식 공예 아카이브와 정보 서비스를 연동해 기존 박물관 체험교육 이상의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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