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훈장 65명, 건국포장 30명, 대통령 표창 152명

미군에 입대한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에 입대하여 참전하였다. 가운데가 안필립 선생이다. 사진 왼쪽부터 공군에 입대한 안필영, 육군 안필립, 해군 안수산 선생이다. (사진=뉴시스)

[김유경 기자]국가보훈처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앞장선 안필립 선생 등 247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65명(애국장 12명, 애족장 53명),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52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14명이다.
 
미국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고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안필립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안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1938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1940년 10월 한국광복군 창설 축하식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한미친우회를 관리했다.

안 선생은 1942년 3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주관한 한국일 행사에서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연설을 했다. 선생이 독립운동에 나선 1938년은 아버지 안창호가 고국에서 옥고 끝에 숨을 거둔 해였다.

안 선생은 태평양전쟁기에 미군에 징집돼 참전했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인이기도 하다. 1950~70년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아시아계의 자긍심을 높였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 선생의 아버지 안창호 선생(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뿐만 아니라 어머니 이혜련 여사(2008년 건국훈장 애족장)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충남 천안에서 광부들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끈 박창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박 선생은 1919년 3월25일 충남 천안군 소재 직산(稷山) 금광회사 고용인으로 동료들을 설득해 만세시위 계획을 세우고 사흘 뒤인 3월28일 오전 금광 광부들의 교대시간을 이용해 광부 등 200여명을 인솔해 천안 입장(笠場)시장까지 시위행진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았다.

당시 일본 군경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직산 금광은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금광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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