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코리아데일리(KD) 김유경 기자] 직장인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31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46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득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54.1%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이 69.7%에 달했다. 이는 ‘정규직 근로자(42.6%)’의 약 1.6배 수준이다.

소득 변화는 재직 중인 기업 규모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중소기업(56.9%)’과 ‘영세사업장(66.3%)’의 경우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은 가운데, 이들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53.3%)’과 ‘대기업(46.9%)’의 경우 ‘소득에 큰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소득이 줄어든 이유는 ‘근로시간 단축(33.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급여 삭감(19.5%)’, ‘비자발적 무급휴가·휴직(17.0%)’, ‘연말·명절 보너스 등 각종 성과급 미지급(9.9%)’, ‘야근수당, 초과근무수당 등 수당 감소(9.4%)’, ‘권고사직, 해고(5.8%)’, ‘계약 해지(4.1%)’ 순으로 이어졌다. ‘자발적 퇴사로 인해 소득이 감소했다’는 답변은 0.8%에 그쳤다.

월평균 소득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월평균 10~20% 미만(37.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월평균 20-30% 미만(21.5%)’, ‘월평균 10% 미만(16.5%)’ 순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50% 이상 감소했다’는 답변도 10.9%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소득이 줄어든 것을 메우기 위해 ‘지출을 큰 폭으로 줄였다(46.6%)’고 답했다. 또 ‘투잡을 시작했다(17.0%)’, ‘예·적금을 해지했다(15.9%)’, ‘대출을 받았다(8.6%)’, ‘펀드, 보험을 해지했다(8.1%)’, ‘가족,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3.8%)’ 등의 답변이 나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패턴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7.5%가 ‘소비가 줄었다’고 답했다. 소비 패턴 변화는 소득 변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82.3%가 ‘소비가 줄었다’고 답한 반면,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52.4%가 ‘소비가 늘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품목별로 보자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가, 문화생활 관련 지출은 줄어든 반면, 식료품 구입비는 늘어났다.

직장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지출이 줄어든 항목(복수 응답)으로 ‘여가, 문화생활비(65.3%)’를 1순위로 꼽았으며, ‘외식비(26.8%)’, ‘의류, 신발(16.3%)’, ‘경조사비(14.5%)’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교육비(14.4%)’, ‘교통비, 차량유지비(12.9%)’, ‘주류, 담배 등 기호식품(10.8%)’ 관련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도 있었다.

지출이 증가한 항목으로는 ‘식료품(53.4%)’과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보건 용품(42.1%)’이 꼽혔다. ‘주식, 비트코인 등 금융투자(11.5%)’ 관련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자도 많았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웹툰 등 콘텐츠 이용료(9.9%)’, ‘의료비(9.0%)’, ‘저축(8.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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