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읍(倭館邑) 석전(石田)4리를 ‘여우골’이라는 마을에 사냥을 좋아하는 김진사가 살고 있었다. 김진사는 부부간에 금실은 좋았으나 늦도록 슬하에 자식이 없었다.어느날 진사는 사냥을 마치고 고개를 넘어 돌아오는 길에 닭 한 마리를 물고 달아나는 여우를 보았다. 이날따라 별 수확이 없던 진사는, 재빠르게 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도망가는 여우를 명중시켜 그 자리에 쓰러뜨렸다. 그날 이후, 여우에 관한 일은 잊어버렸다. 얼마후 진사의 부인에게 태기가 있어, 김진사는 기쁜 마음으로 계속 사냥을 다녔으며,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옥동자를 낳았다
"공연은 제 음악적 삶의 큰 부분이에요. 최근 코로나19로 낯선 시기를 보내며 주제가 명확해졌어요. 바로 '여행((Voyage)'이죠. 작고 소박한 여행부터 모든 형태의 여행이 되죠."프랑스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상드린 피오가 한국으로 '여행'을 온다. 오는 26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그는 뉴시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들과의 첫 만남이 정말 기대된다"며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곡, 노래를 통해 저의 이야기를 한국 청중들과 나눌 좋은 기회"라고 설레했다.리사이틀 주제는 '키메라(CHIMÈRE)'다
부자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부동산에, 코인에, 주식에, 다시 부동산에 열광한다.책 ‘1000억 땅부자들의 토지 투자 시크릿’(매일경제신문사)은 1년에 땅부자 300명을 만나는 토지 투자 고수들이 공개하는 땅부자들의 투자 디테일과 원칙을 담았다.이 책의 저자는 토지 투자 전문 유튜브 채널 ‘땅땅무슨땅’의 운영자와 누적 방문객 500만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인 토지 투자 고수다.이들은 돈을 많이 벌어봤고, 버는 방법을 잘 아는 부자들이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두 저자는 시세차익, 가격 흥
스포츠 활동과 여행에 대한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스포츠케이션(스포츠·휴가의 합성어)' 바람이 강원에 불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서핑과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레저스포츠와 청정 자연을 접목시킨 강원권 스포츠케이션 상품을 출시했다.서핑의 메카로 부쩍 떠오른 양양에서의 서핑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상품은 6월 여행가는 달 강원지역 추천 프로그램이다. 서핑 입문자에게는 양양서핑학교 강습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해변가 쓰레기 줍기를 하고 누리소통망(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거쳐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키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어느날 평양감사 박엽이 동헌에 나가앉아 여러 사람들과 한담을 하는중에 문득 장기소리가 나오자 서로 장기겨루기를 하자고 하였다. 박엽은 원체 장기를 즐겨하는 사람이여서 대뜸 장기경기를 벌려놓았다. 그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구경했는데 그중에는 소백주(小柏舟)라는 평양출신의 젊은 기생도 끼여있었다. 박엽은 장기판에 여자들이 끼여들면 질색이였는지라 소백주를 보자 이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날따라 친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 차마 큰소리를 치지 못하였다.“여봐라, 저 기생에게 일러라. 여자가 장기경기를 구경하면 안된다고.”아전이 허리
우리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삶의 무게에 치여 부모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기도 한다.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는 치매 진단을 받은 80대의 아버지를 직접 돌봤다. '아버지를 기억해'(시원북스)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간병의 기록이자 아버지를 통해 바라본 가족의 이야기다.아들러 심리학의 권위자인 그는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다. 기시미는 아버지를 직접 돌보며 세상에 힘들지 않은 돌봄은 없다고 느낀다. 누구나 가족을 돌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인정한다.스스로
문학을 통해 시민 정서를 함양하고, 문학 인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창간된 순수문학 지향 종합문예지 ‘서정문학 2022 상반기 등단식 및 시상식’이 성료됐다.격월간 서정문학 주최, 도서출판 서정문학 주관, 서정문학작가회 후원으로 22년 6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NUGUNA 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이향숙 서정문학작가회 부회장의 사회로 내외빈 및 임원 소개, 이훈식 발행인의 격려사, 제성행 작가회 부회장의 환영사, 차영미 편집장의 서정문학 발자취 소개, 축하 시낭송(강혜숙 홍보국장/ 석문/ 조지훈 시, 황주현 낭송가/ 구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한복 알리기에 앞장선다.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김연아는 정부의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 한복 업체 10곳과 함께 한복을 직접 기획하고 홍보와 마케팅에 참여한다.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은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예술인이 협업해 우리 한복의 매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사업이다.지난해에는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가 참여, 한복의 디지털 패션쇼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전 세계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활약이 서점가에도 이어지고 있다.'손흥민: 그래픽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과 아버지 손웅정씨가 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책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출간된 손흥민 관련 저서는 득점왕 소식과 함께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다.예스24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 관련 콘텐츠는 꾸준히 판매되는 편이었지만 특히 이번 득점왕에 오른 후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이 전 연령층에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손흥
엽전고개는 충청북도 진천군, 충청남도 천안시, 경기도 안성시의 경계 지역으로서 옛날부터 각 지역의 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았던 곳이다. 엽전고개 전설은 고갯마루에서 주막을 하던 노랑이 박서방이 있었는데 많은 돈을 벌어 놓고 써 보지도 못하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핏줄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어서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그의 장례를 치렀다. 장례를 끝낸 사람들은 박서방이 생전에 벌어 놓았던 돈을 어디에 숨겼을까 술렁거렸다. 사람들은 집 안팎을 샅샅이 뒤져 돈을 찾아보았으나 아무리 찾아도 돈은 없었다.그날부터 이 주막은 주
당산 나무로 팽나무를 모시게 된 연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대리 마을에 김초시의 딸과 홀어미를 모시고 사는 이웃의 젊은 선비가 부모 몰래 혼약을 했다. 젊은 선비가 서울로 과거를 보러갈 때 처녀는 자기의 이름을 수놓은 손수건을 정표로 주었다. 이에 선비가 팽나무 지팡이를 땅에 꽂으면서 이 지팡이가 살아나면 내가 급제해 돌아올 것이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고는 서울로 떠났다. 그런데 마을 무당이 처녀를 짝사랑하는 부잣집 청년을 위해 자객을 시켜 젊은 선비를 한 고갯길에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는 2015년부터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며 각국 정부가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그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쳤을 때, 그의 팬데믹 경고 발언이 재조명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빌 게이츠는 인류의 가장 큰 위협으로 ‘전염병’을 꼽는다. 특히 그가 경계하는 것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가장 두려운 재난은 “핵무기도 기후변화도 아닌, 전염성 강한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라고 했다.그는 신간 '빌 게이츠 넥스트 팬
방어진반도(方魚津半島)의 동쪽은 작은 만곡(灣曲)이 발달하여 울산지방에서는 해금강(海金剛)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일산(日山, 전하(田下), 미포(尾浦)등 소만곡(小灣曲)은 또한 돌출한 소반도(小半島)를 이루어 댕바위, 용굴, 고늘개, 어풍대(御風台), 녹수구미 홍상도, 낙화암(落花巖), 파련암(波連巖)등의 이름 있는 곳을 남겨 놓았다.이러한 경승지 가운데서도 낙화암과 녹수(錄袖)구미는 애절한 여인의 죽음에 생긴 하나의 전설을 이 땅에 남겨 놓고 있다.울산에는 이조에 들어와서 경상좌병사와 또한 좌수사도 그 머무는 군영(軍營)이 다
지난 4일 대산문학회(회장 고현자)는 좋은공연장에서 백일장 시상식 및 시낭송회와 조영술작가 출판기념회를 했다.대산문학(회장 고현자)은 지난 4일 대학로 마로니애공원내 좋은공연장에서 백일장 당선작 시상식과 조영술 제1집 '시 그리고 수필로'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봉술의 진행으로 오프닝 축가 안재헌 '사랑하는 그대에게'를 노래하며 대산문학 제35회 월례회의 막을 올렸다.첫 순서로는 백일장 관련 감사의 뜻을 담아 안재헌에게 감사패 전달식을 했다.뒤이어 백일장시상에는 대상/강진용, 금상/조영술 이영실, 은상/유기숙 안재헌 명금자, 장려
영화 '범죄도시2'가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넘기며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국내 개봉 영화를 1000만명이 본 건 2019년 5월에 개봉한 '기생충'(1031만명) 이후 딱 3년만이다.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현충일 연휴 나흘 간(3~6일) 169만3884명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수 930만명을 넘겼다(932만3963명).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봉한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범죄도시2' 이전 이 기록은 지난해 말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755만명)이 갖고 있었다. 이 흥행세라
돌아오지 않는 강 명금자 정화수 떠 놓고 기다리는꿈속에도 그리던어머님의 팔베개 녹슨 철조망에 전쟁의 포성은 멎었지만주인은 온 데 간 데 없이애처로이 울고 있는 구멍 난 철모 이 목숨 바쳐 조국을 구하리형체조차 없이 스러져간전우를 뒤로 한 채 전진 또 전진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젊은 넋이여 조국의 영광무궁화꽃이 되어 피어나소서 겨레의 가슴속에영원히 지지 않는 생명의 꽃으로.
[코리아데일리 홍재영기자] 서울 중심가로 알려진 지역들의 비싼 임대료로 인해 중심가 근처에 새로운 문화거리가 조성되고, 사라져가는 철물점과 인쇄소 거리에 MZ세대의 감성을 저격하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생겨나며 새로운 인기 장소들이 생겨나고 있다.연남동과 망원동은 젊은 세대들의 인기 장소로 자리 잡고 있던 홍대입구의 고액 임대료로 인해 홍대입구와 가깝지만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곳 으로 넘어가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생겨난 새로운 인기 장소다.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MZ세대가 느끼기에는 정체돼버린듯한 젊은 도시 홍대보다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김 추기경은 올해 양력으로 6월6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월5일 낮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이 거행된다.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세례명 프란치스코)의 '명동성당' 시가 국문·영문으로 새겨졌다. 시비의
삼국시대 백제 사비성에는 이름 난 석공 아사달이 살고 있었다. 그는 아사녀를 아내로 맞이한지 얼마 안되어 신라의 불국사의 석탑을 만들러 신라로 떠나게 된다. 석가탑을 창건할 때 김대성은 당시 가장 뛰어난 석공이라 알려진 백제의 후손 아사달을 불렀던 것이다.아사달이 탑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동안 두 해가 훌쩍 넘겨 고향을 떠난 3년 동안 석탑을 만드는 일에만 마음과 몸을 바쳤고, 석탑도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아사달이 3년 동안 돌아오지 않자 아사녀는 아사달을 찾아 신라로 떠나게 된다.남편 일이 하루빨리 성취되어 기쁘게 만날 날만
유리왕이 즉위 37년만에 돌아가자, 그 삼자(三子) 무휼(無恤)이 등극하였다. 이분이 대무신왕이다. 맏아들 해명은 장렬한 최후를 마치었고, 둘째 아들은 나루에서 물에 빠져 죽었기 때문이다. 대무신왕이 즉위한 지 15년째 되는 해 4월. 호협한 왕자 호동은 옥저 땅으로 유람을 나갔다. 호동은 첫눈에 보기에도 총명해 보였고, 미목이수려하여 마치 보름달이 중천에 뜬 듯이 환하였다. 왕자는 옥저의 국경지방을 유람하다가 다리가 아파 쉬고 있었다. 그 때, 요란한 행차가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그 행차란 다름 아닌 낙랑 태수 최리(崔理)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