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나날이 오르는 물가 속에 서민들의 한숨이 날로 커지는 요즘이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생활물가지수가 109.54(2020년=1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7% 상승한 것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일반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144개 품목의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다. 7%대에 이르는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13년10개월 만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국제 유가
[이상호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한달이 됐다. 한달 만에 경제ㆍ금융 수장 인선이 마무리 됐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김대기 비서실장 등 주요 요직에는 기획재정부(옛 재무부) 출신들이 차지했다. 또한 지난 7일 지명된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기재부 출신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 밖에도 한훈 통계청장, 이종욱 조달청장, 윤태식 관세청장까지 기재부 출신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기간부터 이른바 '전문가' 우대를 강조해왔다. 적재적소
우리나라 경제가 심상치 않다.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다. 아직까지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올해 후반기 경제를 낙관하기가 어렵다. 지난 5월 우리나라 수출은 615억2000만 달러다. 수출 600만 달러는 넘긴 건 역대 두 번째다. 그러나 수입액이 수술액을 넘어섰다는 것이 문제다.현재 수출 호조세는 일종의 착시효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번 6월까지 무역 적자를 낼 경우 3개월 연속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악이다.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농산물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산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조직 긴장을 요구할 때 ‘메기론’을 역설했다고 전해지고 있다.예컨대, 미꾸라지를 키우는 논 두 곳 중 한쪽에는 포식자인 메기를 넣고 다른 한쪽은 미꾸라지만 놔두면 어느 쪽 미꾸라지가 잘 자랄까. 메기를 넣은 논의 미꾸라지들이 더 통통하게 살찐다.이들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드웨어 위주 삼성전자를 몇 명의 창의적인 천재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는 포석이었다.‘메기론’을 통해 ‘질 경영’을 달성한 이 회장은 천재경영을 통해 삼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20·30세대 사이에선 “달팽이는 등에 집이라도 있지만 우리는 뭐냐”라는 장난스럽지만 슬픈 대화가 오간다. 자신이 받는 봉급으로는 열심히 일해도 모을 수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20·30세대들은 ‘이생집망(이번 생애에 집 사기는 망했다)’을 외치고 있다.20·30세대에게 연휴기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는 가시방석으로 다가온다. 집안 어른들의 “언제 집 사서 언제 결혼할래”라는 말은 20·30세대에겐 마치 “허황된 것을 쫓으라”는 말처럼 들린다.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버블 현상을 겪고 있다. 올
산업계 전반에 걸쳐 'MZ세대와의 소통'이 화두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임원들이 '임원실', 즉 '방'을 빼는 데 그치지 않고 '장(長)' 호칭 마저 없애면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MZ세대와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한 문화를 조성하고, 혁신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함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와 자율성, 유연성으로 무장하는 바람직한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SK는 최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관계사들의 인력과 역량을 한 데 모은 그린캠퍼스 시설을 '공유'와 '자율' 기조로 운영하는 기업 문화로 주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부터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운송료 인상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경유값 폭등으로 안전 운임제 없이는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이기에 제도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화물연대는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지지엄호 행동지침'을 전파하고 이날 오전 10시에 16개 지역본부별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합원 2만5000여명 대부분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 상당수가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화물연대는 201
신혼부부 ·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5%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층인 신혼부부 및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세밀한 지원 정책이 요구된다. 보금자리론의 당초 도입 취지가 퇴색되서는 안된다.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6월 금리가 20년·30년·40년 만기는 0.2%P, 10년·15년 만기는 0.25%P 각각 인상됐다. 이번 6월부터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35%(1
제천시 당선자 선거공약으로 파크 골프장 10개, 3조 원 유치, 의림지 한옥촌 조성, 예산 폭탄, 하루 관광객 5천 명 등 4년 동안 이행해야 할 것이며, 이행하지 못할 ‘허언’이면 시민을 기망한 것인바 제천시 역사에 또 오점을 남길 것이다.◆의림지 수질, 토양오염 우려의림지 한옥촌 조성에 대해 그곳은 500m 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문화재청 허가를 득해야 하고 정화조가 있어도 한옥촌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처리가 문제로 남는다. 혹여 의림지 폐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수질오염이 유발될 수 있다.제천시는 환경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당선자들의 기업 유치 공약이 지켜질지 미지수다.앞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기업과 사전에 협의 안 된 유치 공약을 쏟아냈다. 이에 기업들은 난감한 가운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제대로 된 입장표명을 하지도 못했다.먼저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 북부에 400만㎡ 이상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삼성전자, S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각각 확보했다. 3·9 대선을 통한 중양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손아귀'에 쥐어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여당, 즉 윤 정부는 '중앙·지방' 동시에 재편을 이뤘다.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2024년 총선 전까지 윤석열 정부 초반 2년의 정국 향방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됐던 선거였다. 윤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로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 권력까지 거머쥐어 국정 운영에서 야권을 전방위로 압박할 수있도
5%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정부는 지난 30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민생안정대책의 주요점은 부가가치세나 관세 등과 같은 각종 세금을 깎거나 한시적으로 없애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민생안정대책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기름값부터 각종 먹거리 가격까지 줄줄이 뛰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민들을 옥죄고 있는데다, 14년 만에 5%대 물가가 닥쳐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한국은행 역시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5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 상은 언제 어디서 누가 받아도 멋지고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와 매체가 범람하고 그에 수많은 작품이 과잉생산 되는 시대에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는 사실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와 사망자 아내와의 의심과 관심, 그리고 사랑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전형적인 형사 스토리에 걸맞게 자칫 음울할 수 있는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풍성하면서도 매끄러운
요즘 임금피크제가 화두다. 그 이유는 지난 26일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없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적용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금피크제를 채택한 전국 산업 현장에서 노사 재협상 등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우리나라의 임금피크제도는 일반적으로 경직된 임금체계 실태, 또는 고용환경을 감안해 고령자의 갑작스러운 실직을 예방하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노사간에 합의를 통해 도입된 제도로, 연령 차별이 아닌 연령 상생을 위한 제도로 도입됐다.고로, 임금피크제는 고령자의 고용 불안, 청년 구직자
그치지 않는 아파트값 고공행진 탓일까. 아파트값이나 전세값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주고 있다. 다소 처져있던 빌라의 신분 상승이다. 그동안 다소 아파트에 눌린 듯했던 빌라의 몸값 상승.그동안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깊었다. 이에 주택 경기가 침체 되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이자가 높아지니 아파트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빌라가 주목받으니 집 한 채의 의미를 새삼 새겨보게 된다. 특히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들의 이동이라는 사실이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젊은이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커피는 물론, 별이 그려진 다양한 상품은 시대적 시그니처로 여겨졌다. 스타벅스를 품은 건물은 한순간에 위상이 올라갔고 근처의 집값에도 영향을 끼쳤다.스타벅스는 20년 동안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철학으로 비교적 고고한 자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공간인 지하철 역사 안에 테이크아웃 매장을 오픈했다. 20년 넘게 고수해 온 출점 전략에 변화가 온 듯해 신박하면서도 의아하다.스타벅스는 최근 지하철 2호선 강남
말 그대로 뛰는' 휘발유 가격에 '나는' 경유값이다. 한달 전 유류세 인하로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던 기름 값이 하루다르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재택 근무자가 출근을 하고 때는 바야흐로 봄이라 행락객들은 많아지는데 서민 경제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어느 새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2천원을 넘었다. 와중에 눈에 띄는 이변은 경유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며 휘발윳값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는 것이다.■전국 평균 기름값 1리터당 2000원 기름값은 1월 넷째 주부터 9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
저스트 두 잇 (Just Do It), 단체장하고 싶으면 ‘업적을 쌓아라’. 제천시 민선 28년 동안 숱한 후보 당·낙 자 들를 눈여겨보고 권하는 말이다. 생뚱맞게 화려한 스펙 앞세워 덤비면 떨어진다.명문대가 사회적 이동성의 엔진이 되지 못하듯이 거짓말하면 한번은 넘어간다. 그러나 거짓말 횟수가 늘어날 때 그 사람은 그 지역을 상대로 정치나 사업은 마지막 종을 울려야 한다.거듭 강조하지만, 사법·행정 고시 자랑, 명문대 자랑, 고위직 근무자랑, 등은 그 분야는 고무적일지 몰라도 지방 단체장 직함과 무관하다. 단체장은 지방행정 경험만
새 정부가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공시가 환원·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세대 1주택자들이 내야 하는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2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전망이어서 기대가 높다.지난 3월 정부는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재산세 과세 표준 산정 때 지난해 공시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부세 부담 완화 목표치가 2020년 수준으로 한 단계 더 낮아진다는 뜻이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20
대한민국에는 거의 천 여 개에 육박한 각종 언론사가 존재한다. 대한민국 역사의 영욕을 함께 한 몇몇 대형 언론사부터 각양각색의 특색이나 성격을 띤 크고 작은 인터넷 언론사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이다. 세상은 매일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면서 돌아간다. 이에 많은 언론사들이 나름의 방식과 방편으로 소식을 전하고 그 속에서 저널리즘의 메카를 꿈꾼다.더불어민주당이 '포털 뉴스 규제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웃링크 방식의 뉴스 소비 방식은 득보다 실이 많고 현재 독자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과 언론 생태계를 외면한 법안이라는 지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