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가 극에 달하고 있다. 가뜩이나 주변 조건이 열악한 상황인데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생활 물가까지 고공 행진이니 체감 지수는 더 높아만 간다. 특히 국민 대부분이 선호하면서 부담 없이 먹는 삼겹살 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올라 삼겹살이 아니라 금겹살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사실 각종 공산품은 물론이거니와 휘발유 가격 조차 천정부지로 오르니 서민들은 매일 울상이다. 이제는 안 오른 것이 없는 마당에 새삼 놀라운 일도 아니라며 체념하는 지경이다. 지금
선거 때마다 중앙당에서 우르르 몰려온다. 그들 말 데로라면 제천시는 벌써 상하이 정도 국제규모 도시로 변했을 것이다. 지난 시절 중앙당 소속 모 여성의원이 제천시에 예산 폭탄을 투하할 것처럼 떠들더니 선거 끝나니 도로아미타불(--阿彌陀彿)이 돼버렸다.그뿐만 아니라 숱한 헛소리를 듣고도 이 지역 양민들은 또 귀를 쫑긋 세운다. 약 30년 세월을 속아오면서 정신 차리지 못하고 죽어도 00당 타령이다. 당이 어르신들 백 고무신 한 켤레라도 주는 것이 아니고. 줄 수 있으면 선거 끝나고 절차를 거처 시장이 준다고 누차 하소연했지만, ‘우이
지난 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다. 양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69년에 걸쳐 이루어진 한미동맹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오랜 과제가 있다. 이와 함께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일이기에 무엇보다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영국의 어느 안개 낀 한적한 농촌마을을 배경으 로 45년째 별탈 없이 결혼 생활을 하던 어느 노부 부의 이야기이다. 결혼 4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한참 들떠 있던 부부에게 어느 날 40여년 전 남편의 첫사랑 애인의 조난 당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편지가 배 달되었다.그날 이후 남편 제트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파우 며 다락방에 틀어박혀 그녀의 사진을 찾아내고 들 여다보면서 옛날을 회상하고 하루종일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었다. 흔들리고 있는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게이트는 차츰 불안해지면서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 45년을 함께
건설사들이 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낮은 가격의 재개발 사업에는 아예 입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집을 안 지으면 결국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데, 실제로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7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성남시의 신흥1구역 재개발 지역은 지하철역 5분 거리에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4천 가구 규모의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업설명회에 건설사 네 곳이 모두 불참했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요지에 아파트 4183가구를 짓는 ‘알짜 재개발’이 이렇게 외면받은 것은 처음이다.건설 경기가 불투명하다 보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가 대한민국 태생이라는 점에서 일단 기분 좋은 소식이다.손흥민은 그동안 단순한 축구선수로서 이미지보다는 언제나 그로 인하여 나라의 위상이 올라가고 덩달아 국격이 향상되는 힘을 발휘했다. 쉽게 계산되지 않는 산술적인 숫자의 몸값도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번에도 그가 새롭게 쓸 경제 효과에 관심이 높다.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2호, 23호
내년도 병장 월급이 1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전역 시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30만원까지 합하면 병장이 받는 돈은 130만원에 이른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병사 월급 200만원'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인수 위에서 재원 마련 문제와 초급 간부와의 월급 역전 현상 등 여러 부작용을 우려해 '2025년까지 목돈 지급' 방식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선회했으니 기대할 만하다.국방부가 발표한 2023∼2025년 병사 봉급 인상 계획에 따르면 현재 67만 6000원인 병장 월급은 2023년 100만원, 2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하루아침에 0원이 된 잔고에 투자자들은 얼이 빠진 상태다. 거래소들은 상장과 상장폐지 관련 내부 기준 없이 외부에 공시하지 않고 상장 폐지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 규모가 상상 이상이다.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거래소들이 애초에 부실한 코인을 상장시킨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말한다. 상장 근거가 없는 코인을 수수료 수익 때문에 대거 상장시켰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상장폐지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이다.일례로 국내 거래소 중 대표
[고현자 대산문학회장]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그 파장은 생각보다 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가는 한때 5.9% 급등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가 세계 밀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4%)은 작지만 세계적 식량 위기를 초래할 만하다. 가뜩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는 데다 기후변화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급기야는 식량과 자원의 무기화가 시작되는가 싶어 불안하기만 하다. 국제 곡물가 상승은 각종 가공품·사료 가격과 밥상 물가를 자
한국전력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8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증권사의 예상보다 더 처참한 규모의 손실이기에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적자의 가장 큰 이유로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급증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업계는 이대로라면 전망치를 훨씬 넘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고 우려하고 있다.전기요금 원가주의 확립사실 한전은 전기요금 현실화가 절실하다. 현재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더 커지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량이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해야 다주택자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정부의 다주택자 정책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다주택자 세금 완화를 강조한 만큼 이번 결과로 조세 기준이 변경될지 주목된다.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이 이달 초부터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상속, 증여, 결혼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이 2주택자를 다주택자로 보지 않는 것도 문제다.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높은 집값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평범한 월급쟁이들에게 내 집 마련은 요원한 일이다. 가진 자들의 집값이 아무렇지 않게 노출이 될 때는 그저 먼 나라 남의 얘기처럼 들릴 뿐이다.국내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가지고 있는 3040세대가 295만명에 이른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30~40세 인구가 1483명인 만큼 5명 중 1명이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자라는 말이다. 대출 총액은 440조에 이른다. 나날이 치솟는 집값과 대출액의 상관관계를 해석하다 보면 집의 주인은 내가 아닌 은행이라는 말로 귀결된다,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지 오래다.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오랜 시간 이 문제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금 병역법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제도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지금까지 병역특례 제도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병역자원 감소 등 보충역 대체복무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도 필요하다.사실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인기 가수에 불과한 존재가 아닌 것은 지구촌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는 물론, 세계 문화
정치권에 성범죄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날마다 하나씩 새로운 사례가 터지면서 고발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번 우리가 한차례 겪었던 ‘미투 운동’이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상황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원실 보좌진에게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운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함께 이를 무마하기 위해 문서 위조까지 했다는 사실이 제기돼 당에 제명당하고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졌다. 권력이 견제받지 않을수록 강한 힘 발휘그동안 안희정·박원순·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 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명 선을 넘었다. 사망자도 총 42명이 발생했다. 북한 전역의 발열자는 82만 620여 명이며 이 가운데 49만 6천 30여 명이 완쾌됐고, 32만 4천 55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열악한 의료 상황이 원인이다. 북한은 현 상황을 스스로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약 2600만 명인 북한 인구의 절반
자녀가 아버지 성씨를 우선해서 따르도록 한 부성 우선주의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가부장제의 잔재로 꼽혀왔다. 하지만 정부는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려는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법무부는 개정 계획을 중단에 대해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법 개정 작업이 2025년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개정 계획 발표 이후 이 사안과 관련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한 적이 없고, 올해 안에도 할 계획이 없으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법 개정 작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민법 781조1항은 “자녀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라
1980년 5월 18일 광주 전남대학교 정문을 막고 있던 군부대와 대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대학생들은 학교는 학생들의 것이니 돌려주라고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투석 행위도 벌어졌다. 이에 전남대에 주둔 중이던 군인들이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됐다.무참하게 훼손되었기에 오히려 지켜진 광주다음날부터 공수부대가 총에 대검을 꽂아 버스 안, 길거리 상점 안까지 들어가 민간인을 살상하는 등 무자비한 행위가 이어졌다. 펑범한 시민이 시내에서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계엄군에 붙들려 구타를 당하고 5
자동차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산업계 거대 노조인 현대차·기아차 노조의 올해 요구는 기본급 인상과 신규인력 충원, 정년연장이다. 벌써 다소 무리한 요구라는 의견에 판단 노사 간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강성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들 노조 단체가 자칫 파업이라도 하게 되면 안 그래도 출고가 늦어 원성을 듣는 마당에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 사 측으로서는 막대한 손실이기에 섣부른 대응이 어렵다.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기아 노사도 조만간 임금협상안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남녀 교원 8431명을 대상으로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는지 묻는 항목에 '그렇다'는 응답은 29.9%에 그쳤다.2016년에는 52.6%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30.1%까지 감소했다. 올해엔 역대 최초로 30% 이하로 떨어졌다. '교직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33.5%에 불과했다. 2016년 70.2%에 달했던 만족 응답률의 반 토막이다. 코로나19를 겪은 2020~2022년 동안 30%대를 기록했다.이들은 생
서울에서 나 홀로 사는 5명 중 4명 이상이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로운 생활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5명 중 1명은 평생 혼자 살 것이라고 응답했다.혼자 술 마시고(혼술) 밥 먹고(혼밥) 노는(혼놀)사람들을 횰로(나홀로+욜로)족이라고 한다. 오직 나만을 위한 삶에 집중하겠다는 욜로에서 조금 더 확장된 파생어다. 편리하고 즐거운 나만의 삶을 추구하는 횰로족. 1인 가구 시대의 정점이라지만 근본도 출처도 복잡한 전대미문의 신생 단어에 어리둥절하다. 기성세대들은 변해가는 세태를 쫓아가기에 벅차다. 비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