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공기업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모두가 선망하는 곳이다. 이들 공기업은 방대한 조직에 세부적인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 보니 크고 작은 자회사가 있다.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방편이라는 것도 큰 이유다. 하지만 속전속결로 정규직화를 밀어붙인 탓에 법적 근거조차 없는 자회사가 수두룩하다. 자회사 10곳 중 세 곳이 법령이나 모회사의 정관에 근거가 없이 그저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 라인에 따라 설립됐다. 심지어 법령에 따라 설립된 자회사도 모회사의 관련법이 아닌 상법 같은 엉
봄이 제법 빠른 걸음으로 오는 것 같더니 엊그제 느닷없이 강원도 대관령 일대는 폭설이 내렸다. 움트던 새순은 아이쿠나 하며 줄행랑이고 사람 발자국 한 개 없이 흰 눈에 덮인 널따란 마당은 다시 크리스마스를 꿈꾸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을 떠올리며 낭만에 젖을 수도 없었다. 때 되면 바뀌고 변화하며 그에 순응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 순리 아니던가.역행하는 계절은 오히려 꿈을 뺏고 희망을 저버리게 만든다. 본격적으로 땅을 뒤집고 씨를 뿌려야 할 춘분을 이틀 앞둔 선물 치고는 괴이하면서 심술궂었다. 무엇하나 정상적으로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라네즈가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한 달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라이프 오아시스 2.0(LIFE OASIS 2.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몰입형 인터렉티브 전시회로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시의적으로 적절한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8개의 공간 구성이 눈길을 끄는데, 이는 오감을 채우는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내고 진정한 회복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구상됐다.특히 코로나 시국에 대한 위축과 위드 코로나를 꿈꾸며 일상으로 되돌아 가기 위한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익산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수의계약 한도를 상향하는 등 지역업체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시는 지역업체 수의계약 한도를 2배 상향하는 한시적 특례 적용 기간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특례 적용 기간에는 2인 이상 견적 수의계약 한도를 추정가격 기준 종합공사 4억원 이하, 전문공사 2억원 이하, 기타공사 1억 6천만원 이하 등 기존보다 2배 상향해 적용한다.또한 검사·검수, 대가 지급기한을 대폭 줄여 준공 후 신속한 검사와 지급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 검사·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이천시는 2022년 2월 28일 이후에 체결된 토지거래계약에 한해 토지취득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개정에 따른 것이다.비규제지역인 이천시는 거래금액이 6억원 이상의 주택을 취득할 경우에만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이용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주택뿐만 아니라 토지를 취득할 때에도 취득자금조달계획 및 이용계획서를 작성·제출하여야 한다.토지를 지분으로 매수할 때에는 거래금액과 무관하게 제출이 의무화되고, 지분거래가 아닌 경우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서울남산국악당과 창무예술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으로 창무회 ‘춤의 연대기’를 공연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남산국악당(3.30~31)과 창무예술원이 공동기획으로 이뤄졌다.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가 김매자의 작품 ‘춤본’과 ‘춤본’ 이전, 이후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공연을 원로, 중견 무용가들을 통해 한국춤의 본질과 동시대 한국춤의 방법론을 확장하여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이번 공연 취지는 무엇보다 “전통은 멈춰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발맞춰 재창조해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완도수목원에 동백꽃이 만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유일한 난대수목원에 피어난 동백은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지난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 들어 만개해 수목원 경내를 붉은색으로 수놓고 있는 동백은 전 세계적으로 280여 종이 분포하며, 이 중 250여 종이 중국 등 아시아에서 자생한다. 그러다 17세기 유럽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다양한 품종이 연구돼 그 수가 무려 1만 5천여 종에 이를 정도로 개체 수가 늘어났다.동백은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추백․동백으로 나뉘는데,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18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국내 처음으로 섬을 매개로 한 국제예술제로 오는 5월 8일까지 52일간 진행된다.이 축제는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미술, 음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작품들이 주제전과 기획전, 섬 연계전, 지역연계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통영 시내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에서 펼쳐져 통영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으로 꾸며져서 더욱 흥미롭다. 무엇보다 전시장이 옛 신아SB조선소 등 복합문화공간을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 해외 크루즈 관광객 방한 수요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2018~2020) 내 해외크루즈 여행 경험이 있고 방한여행 수요가 높은 일본, 대만 관광객 400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크루즈 여행지는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극동아시아'가 6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아시아' 36.3%, '유럽·발틱해' 27.5%, '지중해' 2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응답자들은 해외크루즈여행 상품 구입 시 1순위로 '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강진고려청자박물관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50회 강진청자축제’가 열린다. 이에 기획행사 ‘제22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食(먹을 식)’이며, 이와 관련한 모든 청자 작품은 출품할 수 있다. 출품 조건은 청자 태토와 유약으로 제작해야 한다. 또, 주제에 맞춰 청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형태와 기법으로 표현하고, 상품성 및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이면 작가의 국적, 연령에 제한 없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작품 접수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출품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작성 후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정부가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하루 55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 어느 때보다 조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제한 오후 11시'를 골자로 한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20일 종료되며, 2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적용된다.정치권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방역전략회의에서는 '8인·밤 12시'로 완화하는 방안과 '6인·오후 11시' 현행 체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가 이뤄진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난데없는 춘설에 오던 봄이 줄행랑을 쳤다.강원지방기상청은 18일 0시30분을 기해 태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하며 집부변과 비닐하우스 등에 단속을 당부했다.중부 산지에는 17일 오후 11시30분부터, 남부 산지에는 오후 9시3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북부 산지에는 17일 오전 9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적설량은 19일까지 10~30㎝, 많은 곳은 40㎝로 예상된다.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4월28일 개막한다. 이에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이 발표됐다.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에 출품된 공모작품 중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25편이 한국단편경쟁부문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또 지역공모에서도 코미디와 스릴러, SF 등 다양한 장르의 5편이 선정됐다고 전했다.한국단편경쟁 선정작은 29번째 호흡(국중이), 겹겹이 여름(백시원), 그렇고 그런 사이(김인혜), 낙마주의(최지훈, 함윤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2022 평창국제평화제(PIPFF)의 공식 포스터와 슬로건이 공개됐다.평창국제평화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포스터는 리본(Ribbon) 이미지를 모티브 삼아 영화제 상징인 호랑이의 문양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이리저리 휘어지거나 돌아가는 듯 보이는 리본에는 다시 활발해지다, 다시 태어나다는 의미를 지닌 또 다른 동음어 리본(Reborn)처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포스터 디자인은 1회 영화제부터 디자인 작업을 해 온 박상석 아트디렉터가 4번째 맡았다.박상석 아트디렉터는 "202
시간은 태생이나 성별, 직업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엮어나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하루는 24시간, 1시간은 60분. 그렇게 공평하고 일정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운용하고 취사선택 하느냐에 따라 생과 사를 가르기도 하고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기도 하니 그 의미나 가치를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오래전, 고3교실에 ‘수면 1시간 차이로 직업이 바뀌고 마누라 얼굴이 달라진다’는 급훈이 회자된 적이 있다. 웃자고 한 현실감 있는 이야기였는지 몰라도
코로나 창궐 이래 가장 융성한 직업은 아마 배달업일 것이다. 도로는 시도 때도 없이 배달 오토바이들이 질주한다. 헬멧을 허술하게 눌러 쓴 배달원들은 차와 차 사이를 드나들며 곡예 부리듯 거리를 질주한다. 배달통엔 다양한 상표들이 질서 없이 붙어 있다. 피자, 치킨, 닭발, 족발, 오돌뼈 등등….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을 위해 요리된 짐승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자동차 소음에 섞여 더 요란하다.다양함을 넘어 난립하는 먹거리 세상. 24시간 영업은 기본, 배포한 전단지를 보며 야식을 고른다. 어차피 고구마 찌고 부침개 만들기는 번거로운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조선 마지막 학자인 간재 전우(1841~1922년)의 초상화가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간재 전우의 초상화는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89호로 지정됐으며 간재의 후손인 담양 전씨의 집안에서 부안군에 기증한 유물이다.초상화의 앞면(艮齋田先生七十世像)과 뒷면(辛亥十月二十七日田定山郡守蔡龍臣移模)의 기록을 통해 어진화사(御眞畫師) 석지 채용신(蔡龍臣, 1850~1941년)이 1908년 촬영한 사진(戊申六月二十一日)을 보고 1911년에 그린 초상화로 비단바탕에 채색하고 상·하단에 축을 달아 두루마리 형의 족자 형식으로 제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가나 출신 사진작가 제임스 바너(James Barnor·93)는 개인사진전 '에버 영'이 서울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급변하는 현대 가나의 시대상 속에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욕망과 아름다움을 사진 작품 34점을 통해 공개한다.바너는 1929년에 가나 아크라에서 태어나 1950년대 후반 가나의 독립과 더불어 급변했던 사회를 기록해낸 가나 최초의 사진 저널리스트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선구자적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특히 1950년대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정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의 경제 유발 효과가 무려 3천500여 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이건희 컬렉션 관람의 경제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의 예상 방문객은 약 300만명, 외국인 약 7.7%로 추정됐다. 이번 결과는 국제적 명성이 있는 60여개 미술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명작을 보유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경우 전시면적이 방문객 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데, 이건희 컬렉션의 경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근 현대사의 역사와 추억을 고스라니 안고 있는 구 서울역은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탄생했다. 이곳에서 오늘(16일)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개막했다.이번 기획전은 인간사에 다양한 도구나 장식품들은 공예라는 이름으로 탄생하면 거기에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미와 가치가 붙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인간-사물-자연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며 가장 고단위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다.이번 기획전은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는데 먼저 대지의 사물들 그리고 그에 연계되는 생활의 자세들, 그리고 인간의 평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