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은 정보기술(IT) 기반 지식서비스사회로 명명되리만큼 무한정한 정보와 지식이 생산 유통 소비되는 시대다. 이것은 신문 잡지 책 라디오 티비 필림 등 대중매체 시대를 거쳐, 인터넷신문 웹진 네이버 같은 포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넷플릭스처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OTT), 유튜브 같은 개인 방송 전성시대를 타고넘어 스마트와 모바일폰 등의 디지털매체 지형으로 매체 환경이 격변한 결과다.매체 소비 관점서 정리컨대 읽는 시대는 가고 영상과 이미지를 보는(viewing)시대가 도래
[코리아데일리 홍재영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금융 공약으로 내세운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조건 등 가입에 제한 없이 청년들에게 혜택을 제공해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대중들은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형평성과 현실성, 현금성 복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지난 13일 국민의힘 대선 정책 공약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청년층의 목돈마련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도입을 공약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일하는 청년 대상으로 매달 70만 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40만 원을 지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보호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진 이후 동물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영상 및 방송 매체 출연 동물보호 안내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계부처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 약 20명이 모인 민관협의체를 통해 출연 동물보호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앞서 1월 말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공식 SNS를 통해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낙마 장면 촬영이
러시아의 우쿠라이나 침공 3주째를 맞아 애플·구글·GM·인텔·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의 ‘탈(脫) 러시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널드는 최근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850여개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내 매장 운영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의 기업도 러시아에서 결국 철수를 택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해 왔다. 이에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이콧 맥도널
시간은 태생이나 성별, 직업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엮어나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하루는 24시간, 1시간은 60분. 그렇게 공평하고 일정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운용하고 취사선택 하느냐에 따라 생과 사를 가르기도 하고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기도 하니 그 의미나 가치를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오래전, 고3교실에 ‘수면 1시간 차이로 직업이 바뀌고 마누라 얼굴이 달라진다’는 급훈이 회자된 적이 있다. 웃자고 한 현실감 있는 이야기였는지 몰라도
코로나 창궐 이래 가장 융성한 직업은 아마 배달업일 것이다. 도로는 시도 때도 없이 배달 오토바이들이 질주한다. 헬멧을 허술하게 눌러 쓴 배달원들은 차와 차 사이를 드나들며 곡예 부리듯 거리를 질주한다. 배달통엔 다양한 상표들이 질서 없이 붙어 있다. 피자, 치킨, 닭발, 족발, 오돌뼈 등등….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을 위해 요리된 짐승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자동차 소음에 섞여 더 요란하다.다양함을 넘어 난립하는 먹거리 세상. 24시간 영업은 기본, 배포한 전단지를 보며 야식을 고른다. 어차피 고구마 찌고 부침개 만들기는 번거로운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됐다. 우리의 가계와 기업부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이 16일(현지시간) 0~0.25%인 기준금리를 0.25~0.5%로 인상했다. 미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제로금리로 낮춘 뒤 2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벗어났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건 2018년 12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연내 추가로 6회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마다 금리를 올리고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가능성도 열어놨다. 연준은 출구전략인 테이퍼링(Tapering)
정부와 기업 등 어느 조직이든 후임이 정해지면 전임자는 불요불급한 인사권을 자제하는 게 온당하다. 한데 윤석열 당선인이 확정됐음에도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여당 소속·계열 인사들은 작년 말부터 앞다퉈 전국 351개 공공기관 이사·감사 자리를 꿰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선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블랙리스트’ 판결이 낙하산 인사에 경종을 울리기보다 오히려 ‘알 박기 인사’의 명분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와 민주당 등에서는 정권 말 ‘꽃보직’ 인사 로비가 활발
[코리아데일리 홍재영기자] 최근 챌린지처럼 번지고 있는 ‘포켓몬빵’에 든 ‘띠부씰(떼었다 붙이는 스티커)’을 모으기 위한 소비자들의 광적인 집착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지난달 재출시한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매점에서 빵을 먹고 스티커를 모으던 추억이 있는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엄청난 소비로 이어졌다. 지난 10일 기준 포켓몬빵의 판매량은 출시 2주 만에 350만 개를 돌파하며, 공급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는 대단했다.포켓몬빵의 열풍은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 외출이 쉽지 않아지며, 자유롭
'윤석열 차기 정부'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규제 개선을 바라고 있다.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기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기업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법과 제도는 경제를 규제하면서 보호하는 양면성을 가진다. 경제 주체로 하여금 공정거래와 같은 시장 원칙을 준수토록 하는 역할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경제와 관련된 법과 제도는 기업의 자율적 경영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선결요건이다. 문재인 정부는 규제를 과감
1987년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예외 없이 10년 간격을 두고 보수와 진보 정파 사이를 오갔다. 더구나 대통령 탄핵 사태로 몰락했다시피 했던 보수 정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작년 3월 평생 몸담아둔 검찰을 떠나 정치적 도전을 시작했을 때 그의 성공을 점치는 사람 역시 많지 않았다. 과거 이런 경력의 대선 주자가 일으킨 바람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았다.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는 정치사에 없던 일이다. ■상식 이탈 국정 진로 바로잡기 이처럼 어려운 승리가 가능했던 가장 큰 동력은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아트테크,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재테크를 합성한 말이다. 쉽게 말하면 예술품을 구입하고 소유하면서 그 저작권료 등을 얻어 수익을 창출하는 신세대 재테크 도구의 하나다. 외부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오르락내리락 하며 피를 말리는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보다는 일단 어감부터 조금 더 여유가 있다.봄을 맞아 미술품 경매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듯하다. 이중섭 화가의 ‘닭과 가족’이 모 옥션에 14억 원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이다. 마흔을 갓 넘겨 외롭게 죽어간 불운한 화가의 그림이 70여년이 지난 지금에 값으로 매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존폐 기로에 섰다. 윤삭열 대통령 당선인이 폐지 공약까지 내건 가운데 공수처는 대수술을 피하긴 어렵다고 본다. 공수처는 양과 질 모두에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건수가 아니라 큰 사건을 제대로 처리했느냐가 공수처의 출범 취지임에도 어처구니없는 빈틈을 적잖게 보였다. 예컨대 공수처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을 압수 수색했다. 한데 압수수색이 이례적으로 집행 전부터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공수처와 수원지검 수사팀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과
불필친교(不必親校)―. ‘최고지도자가 모든 일을 챙겨선 안 된다’는 뜻이다. 춘추시대 제나라 경공이 공자를 환대하며 나라를 잘 다스리는 도리를 물었다. 공자의 대답은 2500여년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에도 교훈을 주고 있다.“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君君臣臣父父子子)”각자가 자신의 분수와 명분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정명(正名)사상이다. 그렇다. 맡은 바 직위·직책에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게 크고 작은 조직이 잘 굴러가는 지름길이다. 지도자를 도와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는 인
서민 삶이 걱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이 어렵고 서민 생계도 비례한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정책 발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원유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급등, 임대료 상승, 금리 상승 등으로 생산에 투입되는 핵심 요소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한국 경제의 '약한 고리'가 드러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가붕개’라는 말이 회자됐다. 가재, 붕어, 개구리 따위의 수생 동물들을 통칭하는 말로 서민을 풍자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재20대 대통령에 당선된 배경 중 하나는 성장·안정이 없었던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선한 의도’로 시작했던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이 최저임금 증가로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는 등 잠재성장률 하락,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실패한 경제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에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말이 수레를 끄는 게 아니라 수레가 말을 끈다는 엉터리 이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6470원이던 최저임금은 올해 9160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도 일대로 확산된 산불이 현재진행형이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4일 오전 11시경 경북 울진 송이산 입구에서 시작된 산불이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겨울 가뭄과 건조한 날씨에 강풍 특보까지 겹치며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일대로 번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5시 기준 울진, 삼척, 강릉, 동해 등의 산림 피해가 2만3100ha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면적 3만2353배에 달한다. 정부는 울진·삼척을
현대제철은 ‘죽음의 제철소’라는 오명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지난 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또 다시 노동자가 사망했다. 현대제철 별정직·무기계약직인 최모(57)씨 노동자는 이날 오전 5시 40분경 450~460도의 아연 액체가 담긴 포트(도금용 대형 용기)주변에서 도구를 이용해 아연부유물(드로스)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균형을 잃고 포트 안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최씨는 배우자와 자녀들이 있는 평범한 50대 가장 이었다. 남은 가족들에게는 평생의 고통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물론이고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2022년 3월 9일 국민은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헌정사상 초유의 접전 끝에 국민은 48.6 퍼센트 대 47.8 퍼센트로 야당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비호감과 네거티브로 얼룩진 이번 대선은 대장동 사태에서부터 배우자 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치열한 상호비방의 난타전과 캠프 내 불협화음 등으로 점철됐다. 역대 가장 혼란스러웠던 대선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승자든 패자든 득표 차이가 크든 작든 간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때 묻지 않은 정치신인에 기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로서 국민의 부름을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스마트 폰을 이용한 영상은 모바일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명 ‘유튜브’ 영상을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지혜를 배우고 우린 그 안에서 수시로 나를 합체하고 감정 이입한다. 대중교통 속에서 또는 카페에서 영상에 심취한 채 몰입하며 웃고 찡그리며 반응하는 모습은 이 시대의 또 하나의 진기한 풍경이다.나는 유튜브 시청에 있어 편식하는 편이다. 주로 시골의 한가한 풍경이나 텃밭 가꾸는 일상, 그리고 식품을 자급하며 그 안에서 소박하게 일상을 꾸리는 사람들이 만든 영상을 즐겨본다. 때로는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