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도입된 지 10년이 됐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2012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며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한다. 휴무일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격주 일요일마다 의무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돼 새벽배송도 불가능하다.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마련된 제도다.
윤석열 정부 1년차, 첫 연말 연시 금융권 수장들의 인사 시즌이 다가옴과 동시 금융당국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관치 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낙하산이나 인사 개입이 없고 '공정'을 주장하지만 '외압'이라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권 수장 인사 대상인 NH농협금융지주 손병환 회장의 연임이 무산됐다. 사상 최대 실적에 지난 역대 회장들 처럼 2년+1년 연임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갑작스럽게 연임 도전을 포기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 자리에 이석준 전 국무조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한 남학생이 교단에 올라가 수업을 진행하는 여교사 뒤에서 드러누워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충남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 학생의 부적절한 행동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체념한 듯 애써 외면하며 수업만 하는 여교사와 이를 바라보며 즐기는 일부 학생들의 모습은 교권 추락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 죄명은 아동학대 혐의. 판결문에 적시된 범죄사실은 아래와 같다. 떠든 아이
[이상호 기자]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예금·대출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시중 은행들이 지나친 '이자 장사'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중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이례적으로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특판 등을 통해 연 3∼5%대까지 올리고 있다.금리 상승으로 급증하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고려한 대책일 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 경고가 쏟아지고 예대금리차가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최근 제천시는 6·1지방선거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김 시장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제천경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역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천시에 수사협조 의뢰 사항”이라는 공문발송과 함께 시장에 대한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직선거법 제250조“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벽보 선전문서, 기타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 이나 형제자매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
민선 8기 제천시 비전, 목표, 방침, 공약사업 등이 결정된 사안으로 속속 개별발표 되고 있는데,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수렴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성급한 발표가 아니냐며 뒷소리가 요란하다.◆ 관광도시가 경제도시로 기문둔갑한시적 기구인 인수 위원회가 최종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지, 시장 본인의 의지와 의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된 사안인지, 설명이 충분치 않고 ‘기문둔갑(奇門遁甲)’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수위를 통해 민선 8기 비전으로 알려진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의 경우도 “생뚱맞게 발표된 것
7월 1일 취임사 서두에 “바로 우리 제천을 전국 제일 잘사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 뒤 “경제가 역동적으로 돌아가 시민들이 활기차게 일하고 생활에 행복을 느끼는 희망의 도시.” 이 말은 나랏빚 415조 원 시대를 가면서 ‘푸틴’ 같은 장기 집권자가 필요한 말 같다.그들은 지난 6월 24일 인수위를 통해 발표한 내용 중“청풍호권 관광개발사업”으로 “금성에서 청풍까지 모노레일 등 관광개발 사업을 하겠다”라고 말해놓고 그 말은 7월 1일 취임사 전문 어디에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불과 일주일 만에 또 뒤집은 것인지, 별개 사
최근 코로나펜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정권이 교체되면서 남북관계는 강대강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대로 남북관계가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북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안보와 인도주의적인 측면을 분리하여 남북관계를 추진할 것을 공표한 것은 전면적인 관계 중단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북측의 입장변화에 따라 다시금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지난 5월 북측에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발표를 하자 통일부
생무 살인(生巫 殺人)즉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로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아는 체하며 일을 하다가 망쳐 버린다는 뜻이다.‘살인’이 들어가니까 좀 끔찍하게 들릴 수 있지만 미숙한 사람이 어설프게 일을 하다가 그르치는 경우를 두고 비아냥거리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시장이 선무당이면 시민들이 죽어나고 대통령이 선무당이면 결과적으로 국민이 그 피해를 오롯이 떠안게 된다. 이상천 전 시장이 민선 5·6기 8년 동안 저질러 놓고 결론 지우지 못한 시정과제를 4년 동안 온갖 뒤치다꺼리 다 했는데 아쉽게 물러나게 됐다.최근 민선 8기 인수위에서
불법유인물유포, 불법 동영상 유출, 공공병원유치 비공개문서 공개 등으로 시끄럽더니 이번에는 지역 일부 기자들에게 금품 제공한 혐의로 시장당선인이 고발돼는 사태가 지역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툭하면 외무고시 합격한 스펙 자랑하더니 어찌 선거법도 숙지하지 않고 시장에 출마했는지 연일 괴사건이 터진다. 외무고시에는 선거법이 없어서일까. 상식선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법인데 그걸 몰랐을 까닭은 없을 터이다.기자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줬다면, 당해 기자는 광고비 받으면 안 된다. 지역일 경우 광고비는 사업자가 있는 지사장 또는 본부장이 의뢰인 광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은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까지 나타나는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75%포인트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자 지난 16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간 빅스텝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오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전례가 없던 빅스텝 카드를 고민하게 됐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 총재의 발언은 한미 기준금리가 같아지면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선재대응의 목적으로
논어 안연편에 노나라 실권자 계강자(季康子)가 공자에게 정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공자가 대답한 것이 “정치란 바로 잡는 것(政者正也)”이라고 말하면서 “선생께서 올바르게 이끈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다.이어서 계강자가 도둑을 걱정하면서 공자에게 대책을 물었다. 공자가 대답하기를 “만약 선생께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비록 상을 주면서 하라고 해도 백성들은 도둑질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다.공자는“윗자리에 있는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백성의 덕은 풀입니다. 풀은 위로 바람이 불어오면 반드시 눕습니다.”라고 말
[코리아데일리 홍재영기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 논란 이후 "더 이상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멸공을 쓰지 않는 대신, 멸공을 연상시키는 단어들을 개인 SNS에 해시태그 하며 SNS에 자신의 이념 표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멸공’과 같은 자신의 이념을 표출해왔다. SNS의 발달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념과 생각을 적는 것은 자유이지만 책임이 뒤따른다. 더욱이 그가 신세계 부회장이라는 위치에서 있어 그의 발언
[이상호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한달이 됐다. 한달 만에 경제ㆍ금융 수장 인선이 마무리 됐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김대기 비서실장 등 주요 요직에는 기획재정부(옛 재무부) 출신들이 차지했다. 또한 지난 7일 지명된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기재부 출신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 밖에도 한훈 통계청장, 이종욱 조달청장, 윤태식 관세청장까지 기재부 출신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기간부터 이른바 '전문가' 우대를 강조해왔다. 적재적소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조직 긴장을 요구할 때 ‘메기론’을 역설했다고 전해지고 있다.예컨대, 미꾸라지를 키우는 논 두 곳 중 한쪽에는 포식자인 메기를 넣고 다른 한쪽은 미꾸라지만 놔두면 어느 쪽 미꾸라지가 잘 자랄까. 메기를 넣은 논의 미꾸라지들이 더 통통하게 살찐다.이들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드웨어 위주 삼성전자를 몇 명의 창의적인 천재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는 포석이었다.‘메기론’을 통해 ‘질 경영’을 달성한 이 회장은 천재경영을 통해 삼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20·30세대 사이에선 “달팽이는 등에 집이라도 있지만 우리는 뭐냐”라는 장난스럽지만 슬픈 대화가 오간다. 자신이 받는 봉급으로는 열심히 일해도 모을 수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20·30세대들은 ‘이생집망(이번 생애에 집 사기는 망했다)’을 외치고 있다.20·30세대에게 연휴기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는 가시방석으로 다가온다. 집안 어른들의 “언제 집 사서 언제 결혼할래”라는 말은 20·30세대에겐 마치 “허황된 것을 쫓으라”는 말처럼 들린다.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버블 현상을 겪고 있다. 올
제천시 당선자 선거공약으로 파크 골프장 10개, 3조 원 유치, 의림지 한옥촌 조성, 예산 폭탄, 하루 관광객 5천 명 등 4년 동안 이행해야 할 것이며, 이행하지 못할 ‘허언’이면 시민을 기망한 것인바 제천시 역사에 또 오점을 남길 것이다.◆의림지 수질, 토양오염 우려의림지 한옥촌 조성에 대해 그곳은 500m 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문화재청 허가를 득해야 하고 정화조가 있어도 한옥촌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처리가 문제로 남는다. 혹여 의림지 폐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수질오염이 유발될 수 있다.제천시는 환경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 상은 언제 어디서 누가 받아도 멋지고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와 매체가 범람하고 그에 수많은 작품이 과잉생산 되는 시대에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는 사실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와 사망자 아내와의 의심과 관심, 그리고 사랑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전형적인 형사 스토리에 걸맞게 자칫 음울할 수 있는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풍성하면서도 매끄러운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젊은이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커피는 물론, 별이 그려진 다양한 상품은 시대적 시그니처로 여겨졌다. 스타벅스를 품은 건물은 한순간에 위상이 올라갔고 근처의 집값에도 영향을 끼쳤다.스타벅스는 20년 동안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철학으로 비교적 고고한 자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공간인 지하철 역사 안에 테이크아웃 매장을 오픈했다. 20년 넘게 고수해 온 출점 전략에 변화가 온 듯해 신박하면서도 의아하다.스타벅스는 최근 지하철 2호선 강남
말 그대로 뛰는' 휘발유 가격에 '나는' 경유값이다. 한달 전 유류세 인하로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던 기름 값이 하루다르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재택 근무자가 출근을 하고 때는 바야흐로 봄이라 행락객들은 많아지는데 서민 경제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어느 새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2천원을 넘었다. 와중에 눈에 띄는 이변은 경유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며 휘발윳값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는 것이다.■전국 평균 기름값 1리터당 2000원 기름값은 1월 넷째 주부터 9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